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목록문정연 (1)
낭만망명자의 일상노트

택배로 건네받은 봉투에 붙은 테이프를 커터칼로 조심스레 걷어내고, 안에 담긴 책을 꺼냈다. 책을 보자마자 나는 마음에 감동이 밀려드는 것을 느꼈는데, 이 책의 부제에 달린 문장 한구절을 읽고 마음이 먹먹해졌기 때문이었다. '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용기에 대하여'. 좋아하는 것을 좋아한다는게 당연한거 아니야? 라고 말한다거나 또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누릴줄 아는 사람에게는 이 문장이 감흥이 없을지 모르겠다. 그러나 주변을 좀 더 둘러보면 세상엔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도 아예 모르고 그냥 사는 사람들도 있고,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긴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것 자체나 대상이 부끄러워서 ‘나 이것 좋아해’라고 말조차 꺼내지 못하는 사람, 자신이 좋아하는걸 명확하게 알고 있지만 먹고 살기에는 너무 부족하다고 ..
독서이야기
2020. 2. 15. 20:18